Violtown

한 점이 지도에 남는 방식

dev_jy 2026. 5. 28. 20:19

비올타운이 한 자리에서 연주를 마치면, 그 공간에 작은 구조물이 하나 설치됩니다.

QR 코드가 새겨진 작은 판자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읽으면 그날의 연주 영상으로 연결됩니다. 병실 창가에 놓이기도 하고, 거실 책장 한켠에 조용히 자리를 잡기도 합니다. 화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선한 흔적입니다. 연주가 끝난 뒤에도 그날의 음악이 그 자리에 계속 머문다는 표시이기 때문입니다.

ITDA Project는 이 기록들을 지도 위에 모읍니다. 연주가 이루어진 장소의 좌표가 ITDA 음악 지도에 하나씩 등록됩니다. 지도는 천천히 채워집니다. 각각의 점은 한 사람의 자리입니다. 이름도, 사연의 구체적인 내용도 드러나지 않습니다. 다만 그곳에 연주가 있었다는 사실만이, 조용히 남습니다.

비올타운은 한 번의 큰 공연으로 많은 자리를 채우는 방식 대신, 한 점씩 천천히 지도를 그려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수직의 선과 수평의 선이 교차하는 자리—두 선이 만나는 그 지점—이 지도 위에 좌표로 새겨집니다. 음악선물 프로젝트가 한 자리 한 자리 쌓아온 기록이 그 지도의 바탕이 됩니다.

음악이 닿길 바라는 자리가 있다면, 그 이야기를 건네주세요. 사연 접수는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작은 이야기도 괜찮습니다. 큰 이유가 없어도 됩니다.

선은 한 점에서 다음 점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