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town

사연을 기다리는 자리

dev_jy 2026. 5. 29. 15:11

누군가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비올타운은 그 자리를 알 수 없습니다.

음악선물 프로젝트는 그런 구조로 움직입니다. 공연 일정을 먼저 잡고 장소를 구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먼저 사연이 도착하고, 그 사연이 우리를 이끕니다. 병상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이 있다면, 소리 없이 하루를 버텨온 누군가가 있다면, 짧은 글 한 편으로 알려주시면 됩니다.

사연을 보내는 분은 그 사람의 가족이어도 좋고, 친구이어도 좋습니다. 당사자가 직접 써도 됩니다. 거창한 이야기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 사람이 요즘 어떤 자리에 있는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짧은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이름이나 구체적인 정보는 담지 않아도 됩니다.

접수된 사연은 비올타운 연주자들과 함께 읽습니다. 선정된 자리에는 먼저 연락하고, 방문 일정을 함께 조율합니다. 레퍼토리는 그 사람만을 위해 따로 고릅니다. ITDA Project가 말하는 수직의 선과 수평의 선이 실제로 만나는 교차점은 이런 방식으로 생겨납니다. 한 사람의 자리에 음악을 놓는 일, 그것이 우리가 걸어가는 방향입니다.

무대 위가 아닌, 그 사람이 있는 곳으로.

사연 접수는 비올타운 공식 채널을 통해 상시로 이루어집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 곁에 그런 자리가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주십시오.

선이 닿을 자리를, 우리는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