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14. 15:16ㆍ카테고리 없음
학기말이 가까워질수록, 학교 강당에 음악회가 깃드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비올타운은 학교 음악회의 한 형태로, 해설이 있는 음악회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형식은 진로 체험과 결합된 강당 콘서트, 대상은 중·고등학교 청소년이며, 시기는 학기말 또는 새 학기 초가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편성은 현악 사중주 — 바이올린 두 대, 비올라, 첼로의 네 명이 강당 무대 한가운데 자리합니다. 레퍼토리는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K.136 첫 악장, 하이든 현악 사중주 Op.76 No.3 「황제」 중 안단테, 영화음악 편곡 한두 곡, 그리고 학생들이 함께 흥얼거릴 수 있는 친숙한 한 곡으로 마무리합니다.
한 시간 안에서, 연주는 곡과 곡 사이에 짧은 해설을 끼워 넣어요. 바이올린이 어떻게 첫 자리를 잡는지, 비올라가 어떻게 가운데를 잇는지, 첼로가 왜 가장 낮은 자리에서 받쳐주는지를 우리 멤버들이 직접 말로 풀어드립니다. 학생들의 표정이 곡의 결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 모습이, 강당 마이크를 따라 무대까지 자연스럽게 전해집니다.
학교 음악회는 비올타운에게 단순한 공연 한 번이 아닙니다. 클래식이 일상에서 멀게 느껴지는 시기에, 청소년의 자리에서 현악기의 음색을 직접 듣는 경험이 어떤 결로 남는지를 우리 팀은 자주 떠올립니다. 그래서 진로 체험 음악회 의뢰가 들어올 때마다 강당의 크기와 학년의 나이를 먼저 묻고, 거기에 맞춰 곡목과 해설의 분량을 다시 정리합니다. 체임버 앙상블 그룹으로서 가장 의미 있는 자리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학교 강당의 한 시간이, 누군가의 학기말 풍경에 다정하게 남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