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작은 음악회 — 목요일 오후 현악 트리오의 40분
2026. 6. 25. 15:14ㆍ카테고리 없음
오후 햇살이 마룻바닥에 닿는 시간, 유치원 강당에 작은 의자들이 동그랗게 놓였습니다.

오늘의 자리는 비올타운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음악회의 한 모습입니다. 6세·7세 아이들을 위한 짧은 프로그램, 한 시간이 채 되지 않는 30분에서 40분 사이로 구성했어요.
장소는 도심의 한 유치원 강당. 편성은 바이올린·비올라·첼로 현악 트리오. 작은 강당에 알맞은 가까운 편성으로 골랐습니다.
오늘의 레퍼토리
- 모차르트 「작은 별 변주곡」 K. 265 — 익숙한 멜로디로 여는 인사
- 비발디 「사계」 중 봄 1악장 — 6월의 클래식 한 자락
- 섬집 아기 — 현악 트리오 편곡 — 아이들에게 가장 가까운 한 곡
악기 소리가 시작되자 아이들의 시선이 멈춥니다. 첼로의 큰 몸과 활의 움직임을 따라 가만히 고개를 기울이는 한 아이, 옆자리 친구의 손등을 살짝 잡은 다른 아이. 마지막 곡이 끝나면 우리 멤버들에게 다가와 활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를 묻습니다.
사람은 음악이 어렵기 때문에 거리감을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기 곁에서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멀게 느낍니다.
비올타운의 마음
비올타운은 클래식 음악이 공연장 안에만 머무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작은 학교의 강당, 동네 도서관처럼 음악이 자주 가지 않던 자리에 현악 앙상블을 데려가는 일을 비올타운의 일상으로 두고 있어요.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클래식이 따뜻한 자리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시간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무대를 정성껏 준비합니다. 6월의 클래식 한 자락이 작은 손바닥에 가만히 얹히기를 바라는 자리입니다.
강당 문을 나설 때 아이들의 손에는 작은 별이 한 곡 남았기를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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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임버 앙상블 그룹 비올타운(Violtown) — 현악 앙상블